갈색이라고 다 같은 갈변은 아니다
설탕만 따로 가열해 색이 변하는 현상은 캐러멜화입니다. 달콤한 향이 날 수도 있고 쓴맛이 날 수도 있습니다. 고기나 빵 표면의 고소하고 노릇한 풍미는 대체로 마이야르 반응에서 비롯되며, 아미노산과 당, 충분히 높은 온도가 필요합니다. 표면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먼저 그 수분을 증발시키는 데 열이 쓰이기 때문에 온도가 잘 오르지 않고 갈변도 늦어집니다.
사과나 아보카도를 자른 뒤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효소가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입니다. 레몬즙을 뿌리는 것은 산으로 효소의 작용을 늦추는 방법으로, 프라이팬의 높은 온도에서 일어나는 갈변과는 전혀 다른 과정입니다.